[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축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부산시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테크노파크와 지난 27일 오후 해운대에 있는 '창업공간 100'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창업 도시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담아 부산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축과 외국인 유학생의 창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외국인 유학생과 졸업생 20여명, '창업공간 100' 입주사 등 부산지역 우수 신생기업 20여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 창업특강과 '제3회 창·창 데이(DAY)'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한 창업특강에선 외국인 창업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유학생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 지식과 경험을 전달했다.
강연에선 창업 이민 인재 양성 프로그램(오아시스·OASIS)과 창업비자 획득 절차,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무역비자(D-9-1), 기술창업비자(D-8-4) 등 특정 비자 신청자를 위한 점수제 기반 교육이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제3회 창·창데이에서는 부산지역 신생기업과 외국인 유학생 간의 교류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와 하계방학에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프로그램'(8개 기업, 8명 유학생 지원)을 운영했으며, 4회에 걸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진행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행사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문을 열어주길 기대한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창업 잠재력을 발굴하고 부산 지역 신생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해 '글로벌 창업 도시 부산'으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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