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 계열사 4곳 중 3곳 수장 교체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 신설
삼성D, 기술통 이청 사장 임명...OLED 초격차 진두지휘
실적 호황 이끈 최주선 사장, 캐즘 해결사로 투입
'전략, 기획통' 최윤호 사장, 관계사 경영전략 점검 나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미래 프로젝트 집중...AI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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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효자' 중소형사업부서 내부 승진..."OLED 기술 패권 강화"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경쟁구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신임 이청 사장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은 OLED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며, 국내 업체들을 바짝 죄고 있다. 최근 주력 사업인 LCD 패널의 수익성이 악화하자 OLED를 대체재로 지목하고,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1·4분기 한국의 글로벌 OLED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은 49%로, 처음으로 중국(49.7%)에 역전당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주력 사업인 중소형디스플레이 전문가를 수장으로 맞이하면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용 OLED에서 기술 초격차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다.
삼성SDI에서도 '최주선 매직' 일어날까
최 사장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과감히 철수와 중소형 OLED 집중을 주도하는 등 업계의 승부사로 꼽힌다. 최 사장이 대표를 맡은 2021년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실적도 상승했다. 2020년 2조1000억원대 그치던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21년 4조3000억원, 2022년 5조8000억원, 2023년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최 사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는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지난해 반도체 겨울 속 삼성전자의 효자로 떠오른 바 있다. 지난해 정보기술(IT)기기용 OLED 시장의 75.9%,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45.9%를 차지했다.
배터리 업계 구원투수로 최 사장이 등판하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삼성SDI의 위기 타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과 사업에 정통함은 물론 최 사장은 소통의 리더로도 유명하다"면서 "소통 행사를 통해 성과급과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는 등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 관계사 경영 들여다본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미전실) 전략팀, 사업지원TF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21년말 삼성SDI대표이사로 이동하여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사업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낸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인 최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안정 속 관계사별 내실있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미래 프로젝트 집중한다
삼성전기는 내년 2025년 전장용 매출 2조원 이상,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응용처와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단 계획이다.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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