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평택 등에서 재설 작업 중 사망사고 발생
수원 물류창고서 4900㎡ 천장 붕괴
수원 물류창고서 4900㎡ 천장 붕괴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재설 작업 중이던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5시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단독주택에서 집 앞의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제설 작업을 하던 이 남성의 머리 위로 눈이 쌓인 나무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7시 26분 평택시 도일동의 골프연습장에서 제설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께에는 양평군 옥천면의 농가 내 천막형 차고에서 제설 중 붕괴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눈이 시작된 지 이틀간 제설작업 중 일어난 사고로 숨진 사람만 3명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오전 6시 38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공장 내 인테리어필름 보관 창고 천장이 폭설로 인해 무너져 내리는 등 붕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눈 때문에 물류창고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6대, 인원 20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이날 사고로 약 14만㎡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창고 건물에서 4900㎡에 이르는 면적의 천장이 내려앉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