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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자체 개발한 '위생업소 평가표' 전국으로 확산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8 10:17

수정 2024.11.28 10:17

내년부터 226개 시군구 적용, 연간 1만 시간 업무 단축 예상
【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자체 개발한 '공중위생업소 자동 평가표'가 내년부터 전국 226개 시군구의 업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방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한 혁신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공중위생관리법 제13조에 의거, 공중위생업소는 2년마다 업종별로 공중 위생서비스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항목은 소독, 청결상태 등 업종에 따라 약 30~40개로 구성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 업소(녹색등급), 우수 업소(황색등급), 일반 업소(백색등급)로 분류된다.

그동안 시는 2000개가 넘는 영업소를 평가하고 결격사유 등을 확인해 점수를 수작업으로 계산해왔다.
이 과정은 방대한 양으로 인해 업무 처리에 1년이 소요되었으며, 마감 기한을 앞두고 전국 담당자들의 초과근무가 불가피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시는 '공중위생업소 자동 평가표'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점수 입력 시 등급과 업종별 업소 수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파주시는 지난 8월 19일 이 평가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고, 18개 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시의 건의에 따라 정부는 11월 22일 자동 평가표 도입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개정된 평가 계산표가 전국 226개 시군구 업무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수작업 방식은 최소 50시간이 소요됐으나, 새로운 자동 계산표는 평가 점수 입력 즉시 자동 분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간 1만1300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장연희 위생과장은 "이번 공중위생업소 평가 계산표 자동화를 통해 담당 직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초과근무 예산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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