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오너 2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부회장 승진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8 13:44

수정 2024.11.28 13:44

1986년생 '젊은 부회장'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신임 부회장.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제공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신임 부회장.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28일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권오수 도이치오토모빌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권 대표는 1986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글로벌 세일즈 분야 실무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도이치모터스 전략기획실에 입사한 이후 세일즈, 마케팅, 딜러 네트워크 등의 영역에서 폭 넓은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21년 도이치모터스 대표로 취임한 후로는 딜러십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중고차, 모빌리티, 파이낸셜 등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딜러십 부문에서는 BMW, MINI,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기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였고 매년 브랜드 확장을 병행해 아우디,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BYD 딜러십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자회사인 DT 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국내 사업 딜러십을 확보했다. 내년 서울 서초와 강북,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경기 분당 및 일산에 BYD 브랜드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 수도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부산과 창원에도 BYD 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그는 올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DT 이노베이션’도 새롭게 설립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지속가능한 자동차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가속화되는 만큼, 시장의 니즈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직접 구성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DT 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지속가능한 차량 부품 등의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경영 철학과 적극적인 실행력, 젊은 글로벌 리더의 신속한 의사 결정 능력 등을 결합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대표는 “국내외 전반에 걸친 충분한 외연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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