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표한 경기도 입장 "김동연 지사 책임 회피용 변명" 비판
'경기남부광역철도 주제 1대1 토론 벌이자' 요청
'경기남부광역철도 주제 1대1 토론 벌이자' 요청
이는 전날인 27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사업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의 해명에 대해 이 시장은 "김 지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엉성한 논리로 변명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도가 김 지사의 선거공약 GTX 플러스 3개 사업(GTX G·H 노선 신설, C 노선 연장)을 최우선 사업으로 내세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후순위로 미룬 것은 경기도 지역균형 발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가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지하철 3호선 연장을 공약했고, 2023년 2월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 시장들과 협약에서는 지하철 3호선 연장 또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3호선 연장 대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했는데, 그때엔 김 지사 머릿속에 지역균형 발전 개념이 없었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또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4개 시 시장과 협약을 하면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함께 의논, 해결 방안을 찾아 앞장서 중앙부처에 건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그런데 왜 4개 시 시장과 의논도 안 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뒷전으로 미루고 GTX 플러스 3개 사업만 앞세워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느냐. 무책임도 이런 무책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특히 "GTX 플러스 3개 사업이 왜 맨 앞순위로 가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공개질의한다"며 "도대체 4개 시 시장들과 만날 것인지, 안 만날 것인지, 나와 토론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를 답하라"고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건설은 용인·성남·수원·화성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4개 지자체 공동 연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나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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