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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천장무너지고, 가로수 쓰러지고"...충남 폭설·강풍 피해 잇따라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8 13:33

수정 2024.11.28 13:33

27일 충남 태안 안면읍에서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뒤집혀 있다. 태안소방서 제공.
27일 충남 태안 안면읍에서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뒤집혀 있다. 태안소방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이틀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충남지역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구조물이 전복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충남지역에서 강풍·폭설 관련 사고는 모두 78건 접수됐다.

27일 오후 11시 20분께 천안 서북구 입장면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는 폭설로 인해 공장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중이던 직원 74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후 10시54분께는 천안 입장면 용정리 한 목장에서 축사 지붕이 무너져 내려 젖소 3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앞서 오후 10시 39분께는 천안 동남구 목천읍 삼성리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2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오후 5시3분께 충남 서산 대산읍 운산리 한 도로에서는 주행하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2m 아래 개울로 추락했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태안 소원면 의항리에서는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입간판이 날아가 지붕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보령 내항동에서는 가로수가 도로쪽으로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서천읍 사곡리에서는 건물에 걸려있던 크리스마스 장식용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가기도 했다.

한편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충남 천안에 내려진 대설경보와 공주·아산·예산·당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각각 해제됐다.
다만 대전과 충남지역에 내려진 강풍 특보는 유지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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