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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까지 트럼프 영향 받나.. 45년여만에 최고가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8 14:27

수정 2024.11.28 14:27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이 45년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2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3.38달러였던 197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 가뭄과 '트럼프 2기'의 통상 정책 우려 때문이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약 70% 올랐다.
인스턴트 커피나 블렌딩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품종 역시 올해 80% 넘게 상승해 런던시장에서 톤당 5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은 브라질에서 올해 가뭄이 극심해 내년 커피 수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세에 접어들었다.
또 다른 주요 생산국 베트남에서도 경작기 건조한 날씨와 수확기 폭우로 공급 우려가 더해졌다. 공급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산림 규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와 무역 분쟁에 대비한 사전 물량 증가 등에 가격이 영향받았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업체인 네슬레는 최근 원두 가격 상승을 이유로 향후 커피 가격을 올리고 포장 용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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