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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BBC가 본 정우성 혼외자 논란 “보수적 나라의 금기, 국가적 논쟁 촉발”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8 14:52

수정 2024.11.28 14:52

정우성(왼쪽), 문가비 /사진=뉴시스
정우성(왼쪽), 문가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의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이 한국 사회의 비전통적 가족 구조에 대한 국가적 논쟁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BBC는 “한국 스타의 아기 스캔들이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명인의 행동과 비전통적 가족 구조를 둘러싸고 국가적인 논쟁이 촉발됐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정우성이 문가비가 출산한 아이의 아버지임을 인정했다고 설명하며, “혼외 출산이 금기로 여겨지는 보수적인 나라라 거센 반발이 있었으나, 일부는 한국의 가족 구조가 다양하게 변화했다는 점에서 정우성을 옹호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 포털 사이트 댓글 등 누리꾼들의 반응은 물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옹호글 등 이번 논란에 대한 정치인들의 반응까지 두루 소개했다.

한국에서 정우성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비판적이라고 설명한 BBC는 특히 “일부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였던 정우성이 '자신의 아이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실망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BBC는 “한국은 고압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악명이 높다”라며 “유명인은 종종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적용받고 극심한 감시를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직접 알렸다. 문가비가 출산 소식을 전한 뒤 곧바로 정우성이 친부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혼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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