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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사업에 진출한 디엔에이링크(DNA Link)가 지난 7월 31일 체결한 100억원 규모 공장 인수계약의 잔금 90억원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에 위치한 해당 공장부지는 2만5000m² 크기로 디엔에이링크는 이곳에서 2025년 말부터 연간 1000t 규모의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동화로의 패러다임 속에서 거의 모든 산업에 사용되는 구동모터 및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 이라며 “이번에 매입을 완료한 예산공장에서 비중국산 고성능 영구소결자석을 제조해 현재 미국 등 서방국가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 중인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가 추진하는 영구자석 제조사업은 세계 각국의 경제는 물론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인식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국들은 중국의 의존에서 벗어나 관련 공급망을 내재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영구자석 제조전문가로 손꼽히는 켄지 코니시 부사장과 국내 최고의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와 모터 응용 연구 분야의 전문가인 김효준 박사 등을 영입하며 제조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디엔에이링크는 충남 예산 공장 매입과 더불어 고성능 영구자석 제조를 위한 설비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비 도입과 관련해 분말 처리 및 분쇄 기술의 리더인 일본 호소카와 미크론사(Hosokawa Micron) 및 세계적인 진공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알백사 (ULVAC)와 차례로 주요 생산설비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최고 수준의 생산 설비 확보 또한 눈앞에 두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해당 설비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생산 전체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며, 이러한 준비태세를 기반으로 현재 비중국산 영구자석 조달이 필요한 복수의 국내외 모터 및 발전기 제조업체와 제품 생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디엔에이링크는 인수 완료된 예산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하여 충남 예산군청 등과 영구자석 제조사업에 필요한 관련 인허가 취득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7월로 예정된 영구자석 시생산을 위하여 공장 개보수 작업 등 부수적인 준비 과정 또한 착실히 진행 중에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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