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개발행위 민간 특례사업인 소라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며 도심 녹지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영등동 소라산 인근 14만8753㎡ 규모로 조성되는 소라공원은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소라공원은 1967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50년간 조성이 지연돼 지역 주민들의 숙원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익산시는 남중동, 신동, 영등동 주민들의 오랜 요청에 따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활용해 소라공원 조성을 추진해왔다.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소라공원 지구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미만 부지에 공동주택 용지로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2020년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2년 본격적인 공원 조성에 들어갔다.
소라공원 조성에는 550억여원이 투입되며, LH 재정을 활용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소라공원이 준공되면 익산 도심은 마동, 수도산, 모인공원에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정원을 품에 안게 된다"며 "시민들에게 자연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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