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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쏟아졌는데 "녹을까 걱정"이라니..눈으로 만든 예술품 '화제'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8 17:10

수정 2024.11.28 17:10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실물(왼쪽), 눈으로 만든 피에타상. 출처=게티이미지뱅크, SNS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실물(왼쪽), 눈으로 만든 피에타상. 출처=게티이미지뱅크, SNS

[파이낸셜뉴스] 전국에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눈으로 만든 예술 작품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대 앞에 만들어진 피에타 눈사람'이라는 제목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국내 한 예술대학 캠퍼스 내 의자 위에 십자가에서 사망한 예수와 그를 품에 안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표현한 '피에타'가 눈으로 만들어져 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을 본 뜬 모습으로 실제 조각상처럼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밀로의 비너스'와 닮은 눈사람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눈 조각은 양 팔이 없는 밀로의 비너스상을 본뜬 듯한 모습으로 눈으로 정교하게 표현돼 있다. 단 이 작품은 해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런 것은 재능 낭비가 아니라 재능 기부라고 본다", "덕분에 지나가면서 작품을 볼 수 있게 됐다", "출장 가능하다면 우리동네도 하나 부탁한다", "녹으면 사라진다는 것까지 작품 같다. 진짜 멋있다", "물 뿌려서 꽁꽁 얼려놔야 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중남부내륙·산지와 경북내륙은 28일 오후까지, 경기남부는 28일 늦은 밤까지, 충청·호남·제주는 29일 늦은 밤까지 눈과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또 많은 눈이 내리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쌓이고 길이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으로 만든 '비너스'. 사진=X
눈으로 만든 '비너스'. 사진=X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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