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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가 올레도스 장비 첫 수주 성과를 일궜다. 이 회사는 올레도스 세정장비를 중국 업체에 오는 12월 중 납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디엠에스는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올해는 관련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디엠에스는 그동안 OLED 등에서 확보한 습식 공정장비 경쟁력을 올레도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이번 올레도스 장비 첫 수주에 이어 중국 업체와 연내 추가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OLED와 올레도스에 이어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세정장비 분야에도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아이에스와 합병을 추진 중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중국 비씨디텍으로부터 올레도스 장비를 수주했다. 금액은 총 243억원이며 납품은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비씨디텍은 현재 안후이성 화이난에 올레도스 공장 건설을 위해 총 65억위안(약 1조218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에스엔유가 비씨디텍에 공급하기로 한 장비는 올레도스 기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다. 에스엔유는 그동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를 비롯해 액정표시장치(LCD) 측정장비 등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에스엔유는 오는 12월 중 2차전지 장비기업인 씨아이에스에 흡수합병될 예정이다.
에스엔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비씨디텍이 구축 중인 올레도스 1기 프로젝트 투자에 해당하며 향후 예상되는 2기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며 "이번 올레도스 증착장비 수주를 통해 국내와 함께 중국, 미국 등 시장에서 올레도스 증착장비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선익시스템은 중국 장쑤시메이다테크놀로지트레이딩으로부터 올레도스 장비를 수주한 뒤 납품을 위한 제조를 진행 중이다. 최종 공급처는 레이크사이드라이트닝세미컨덕터로 금액은 332억원 규모다. 내년 1월까지 관련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선익시스템이 레이크사이드에 공급할 장비는 화이트 올레도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증착장비로 알려졌다.
올레도스는 종전 유리 기판이 아닌 실리콘 기판 위에 OLED를 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화소 크기를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단위로 줄여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올레도스는 AR·VR 등 메타버스 기기를 중심으로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올레도스 시장은 올해 5억6000만달러(약 76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13억6000만달러(약 1조85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은 LCD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OLED 시장 역시 성장이 둔화하면서 생존을 위한 차기 먹거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메타버스 기기에 종전 OLED를 대신해 활발히 적용되는 올레도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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