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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변질' 시비옹테크, 1개월 출전정지…"중대한 과실 아냐"

뉴스1

입력 2024.11.29 05:06

수정 2024.11.29 05:06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도핑 문제로 1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29일(한국시간)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시비옹테크에게 1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8월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에 사용되는데,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지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로 꼽힌다.

ITIA는 시비옹테크가 시차 적응과 수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멜라토닌이 변질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중대한 과실이나 부주의가 없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간주했다.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임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시비옹테크는 코리아 오픈 포함 3개 대회에 불참했다.

이번 ITIA의 1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지난 임시 출전정지 때부터 소급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시비옹테크는 12월 4일부터 코트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시비옹테크는 다섯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현역 여자 테니스의 최고 선수다.
특히 2020년부터 프랑스 오픈에서만 네 번 우승컵을 들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인생에 가장 힘든 경험이었는데, 많은 걸 배우게 됐다"며 "많이 울었고 잠 못 이루는 날도 많았다.
일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다시 테니스할 수 있을지 모든 게 불확실했다"며 "이제 결백한 상태로 다시 가장 사랑하는 테니스 무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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