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 라진항서 석탄 절반 이상 사라져…러산 수출 신호" VOA

뉴시스

입력 2024.11.29 07:08

수정 2024.11.29 07:08

"11월 선박 2척 라진항 입항"
[서울=뉴시스] 북한 라진항 석탄 부두에서 최근 석탄이 절반 이상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산 석탄 수출이 본격화된 신호"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 2024'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라진항 석탄 부두에서 최근 석탄이 절반 이상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산 석탄 수출이 본격화된 신호"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 2024'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 라진항 석탄 부두에서 최근 석탄이 절반 이상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산 석탄 수출이 본격화된 신호"라고 매체는 전했다.

VOA는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지난 27일자 사진을 살펴보면 라진항에 석탄이 쌓여있던 부두와 공터가 비어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라진항 석탄 부두와 인근 공터에는 지난 4월부터 석탄이 쌓이기 시작했다.
9월 말부터 석탄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그런데 11월 초 약 라진항 9만㎡를 차지하던 석탄은 27일 약 4만2000㎡로 줄어들었다. 감소한 석탄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할 수 없으나 면적 기준으로 "양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전했다.

특히 11월 대형 선박 2척이 라진항에 입항했다고 VOA는 짚었다. 지난 12일 길이 190m의 선박이 정박한 데 이어 23일에도 같은 규모의 선박의 모습이 확인됐다.

VOA는 "두 선박 모두 적재함을 개방한 채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를 선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했다. "라진항 석탄 감소가 이들 선박의 활동과 직접적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석탄 수출을 위해 라진항 석탄 부두를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산 석탄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라진항에서의 제 3국 석탄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라진항에서 사라진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외국에 수출됐다면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합법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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