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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올해 배당 어려울 듯-대신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9 07:11

수정 2024.1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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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29일 현대해상에 대해 올해 배당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K-ICS비율 200% 상회하는 회사에 한해 적립 부담을 줄여주게 되면서다.

박혜진 연구원은 "자본관리가 현대해상의 최우선 목표가 될 수 밖에 없다. 1조원으로 추정되는 후순위채 발행으로 K-ICS비율 13%p 상승, 금융 재보험 등으로 K-ICS 비율 추가 10%p 내외 상향을 통해 2025년 말 180% 이상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를 변수로 봤다.
자산-부채 듀레이션 미스매칭으로 금리 하락 시 K-ICS 비율이 하락해서다.

박 연구원은 "20년물 이상 장기채 금리에 민감하다. 2025년 금리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다면 애써 올려둔 자본비율을 상쇄시킬 수 없다. 민감도는 금리 100bp(1bp=0.01%)당 가용자본 86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의 상품판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물량, 리스크를 줄이고 2025년 1월 1일 무/저해지 상품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여서다.

박 연구원은 "듀레이션 매칭을 위해 주력 상품인 어린이보험 만기를 줄이고 있다.
보험료 인상으로 신계약은 감소할 수 밖에 없어 해약환급금 준비금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며 "4분기 CSM은 7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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