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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 반도체 제재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블룸버그

뉴스1

입력 2024.11.29 07:13

수정 2024.11.29 07:13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말 마지막으로 대중 반도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의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물론,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의 가혹한 대중 반도체 제재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제재의 수위가 크게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당초 미국은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6개 회사 모두를 제제할 것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창신 메모리 등 일부 업체만 제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인공 지능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칩에 대한 제재는 강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이같은 보도로 아시아와 유럽의 반도체 주식이 급등했다. 유럽증시에서 네덜란드의 장비업체 ASML은 5.5% 급등했으며,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일렉트론이 7%, 국제전기가 13% 폭등했다.


한편 새로운 대중 반도체 제재안은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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