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이버의 수익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SK증권이 네이버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29일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 네이버 매출액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9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 각각 8.5%, 20.3%, 6.0% 상승한 수치다.
홀해 클립과 홈피드 효과로 반등에 성공했고 커머스도 시장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3·4분기부터 회복 중인 데다 영업이익도 안정적인 5000억원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남 연구원은 네이버가 검색, 플레이스, 콘텐츠, 쇼핑 등에 AI를 활용해 수익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네이버는 상반기 모바일에 'AI브리핑'을 도입해 생성형 AI 검색을 고도화고 홈피드·클립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광고 플랫폼으로써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상반기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해 개인화된 쇼핑 추천을 하고 멤버십 혜택과 배송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남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광고 및 커머스에 적용한 멀티플 상향에 따른 결과"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동사가 제시하나 비전들이 실제 서비스에 구현·안착된다면 향후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주가는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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