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국가의 감사 기능을 마비시키고 정부를 무력화하겠다는 횡포이자 패악질"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탄핵 중독과 정권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17번째 탄핵 추진이자 22대 국회 반년 만에 10번째 탄핵이다"라며 "광란의 탄핵 폭주"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임기가 1년 남은 최재해 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놓고 남은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감사위원들이 감사원을 이끌도록 하는 정치적 술수"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집값 통계조작과 무리한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사드 군사기밀 유출 등 문재인 정부의 적폐 감사에 대한 명백한 보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위헌·위법적 감사원장 탄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민심과 역사의 법정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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