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 '공무원 중립' 운운 전에 무모한 탄핵부터 멈춰야"

"마음에 안 들거나 당 대표에 방해되면 누구든 탄핵"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7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사(강백신, 엄희준)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 채택의 건 표결에서 거수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2024.11.27. [e-mail]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탄핵 추진에 반발하는 검사들을 고발하겠다고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민주당이 검사탄핵에 집단 반발한 검찰을 향해 감사원 감사 청구와 고발 등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감사원의 긴급대책회의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무차별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게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당 대표에게 방해가 된다면 누구든지 탄핵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그 부당함을 조목조목 지적당하자 논리적으로 반박하지 못하니 아예 공개적으로 겁박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무원 중립' 운운하기 전에, 무모한 탄핵 시도부터 멈추는 것이 순리"라며 "아무런 명분도, 실리도 없이 탄핵부터 외치는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치공세에 눈이 멀어 헌법을 희화화하고 법치를 유린한 대가는 국민의 심판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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