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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 6연승'.. 두산, 인천도시공사 꺾고 선두 독주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1 18:41

수정 2024.12.01 18:41

인천도시공사 상대 27-26로 승리
역전 기회 살린 두산 김동욱 MVP
점프슛을 시도하는 두산 정의경.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점프슛을 시도하는 두산 정의경.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오후 5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1매치 데이 세번째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7-26으로 이겼다.

두산이 6연승(승점 12점)을 거두면서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3연패에 빠진 인천도시공사는 2승 4패(승점 4점)로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하남시청과 승점 2점 차로 멀어졌다.

초반 인천도시공사가 예상외로 크게 앞섰지만, 팽팽한 접전 끝에 두산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에 인천도시공사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3골을 먼저 넣고 출발했다.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과 실책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정의경이 5분40초만에 첫 골을 넣으면서 빠르게 추격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도시공사가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하민호와 박동현이 번갈아 골을 넣으면서 6-4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정수영이 사이드로 몰고 들어가 각이 없는데도 슛을 성공시켜 9-5로 달아났다. 이후 정수영과 차성현의 속공으로 11-5까지 격차를 벌렸다.

두산의 수비 라인이 올라와 적극적으로 달라붙으면서 인천도시공사의 슛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1골에 묶였다. 그 사이 두산이 김연빈의 연속 골과 김진호의 중거리 슛으로 11-9까지 추격했다.

선방을 시도하는 두산 김동욱.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선방을 시도하는 두산 김동욱.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수비수를 두고 슛을 시도하는 인천도시공사 정수영.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수비수를 두고 슛을 시도하는 인천도시공사 정수영.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8분만에 김진영이 골을 넣으면서 인천도시공사가 12-9로 달아나나 싶었지만, 두산의 김연빈이 연속 골로 13-12,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전반 30여초를 남기고 김연빈이 동점 골을 넣으면서 14-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두산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인천도시공사가 정수영의 연속 골로 18-15로 달아났다. 인천도시공사가 얻은 7m 페널티에 이요셉이 첫 골을 넣으면서 19-15, 4골 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에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더니 두산이 강전구의 연속 골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양쪽 윙에서 하민호와 김기유가 연달아 골을 넣어 인천도시공사가 24-22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두산이 24-24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인천도시공사가 먼저 골을 넣으면 두산이 따라붙어 26-26 동점인 상황에서 1분이 남았다.

공격권을 잡은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의 슛을 김동욱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두산이 기회를 잡더니 6초를 남기고 정의경이 결승 골을 넣으면서 두산이 27-26으로 승리를 거뒀다.

매치 MVP로 선정된 두산 김동욱.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매치 MVP로 선정된 두산 김동욱.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두산은 정의경과 김연빈이 7골씩 넣고, 강전구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욱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로 승리를 거뒀다. 강전구는 역대 10호 500골을 달성했고, 정의경은 역대 2호 5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하민호가 6골, 심재복이 5골, 정수영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 골키퍼가 1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두산을 넘지는 못했다.
차성현이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12개 세이브와 특히 마지막 슛을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김동욱 골키퍼가 경기 MVP에 선정됐다.


김동욱 골키퍼는 "경기가 힘들 거라 예상은 했는데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끊이지 않아 너무 다행이고 기분 좋다"며 "2라운드 첫 단추를 잘 끼웠는데 고비를 잘 넘겼으니 전승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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