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첫 일정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찾는다. 사법 리스크를 한고비 넘긴 이 대표는 '먹사니즘' 행보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후 이 대표는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하고 민생경기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튿날에는 대구에서 현장 최고 위원회를 연다.
이 대표가 대구·경북을 찾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경제 실정을 부각해 민생을 챙기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약 한 달째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중도·보수층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는 8일에는 나주를 찾아 '쌀값 안정화를 위한 농민 간담회'를 열고 9일에는 광주에서 현장 최고 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곡관리법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를 선고받은 후 광폭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6일 당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을 열고 "민생을 책임진다고 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큰 과제"라며 "민생은 정치의 도구가 아닌 정치의 목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