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축구의 젊은 자원들이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루차니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4분 실라스 카토파 음붐바의 선제 결승포를 도왔다.
설영우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왼쪽 크로스를 올렸고, 음붐바가 헤더로 골대를 갈라 설영우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그는 사흘 전 열린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전반 31분 라데 크루니치의 역전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에서는 첫 번째 도움을 신고한 설영우는 올 시즌 공식전 1골 3도움(리그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2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추가 골로 2-0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17라운드까지 소화한 시점에서 6라운드와 16라운드 2경기가 추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즈베즈다는 15경기 14승 1무로 승점 43을 쌓아 압도적인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젊은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이영준은 취리히와의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41분 치 윌리엄 은뎅게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해 올 시즌 리그에서 2골 3도움을 쌓았다.
경기 시작 직후 취리히의 무니르 슈이아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던 그라스호퍼는 전반 41분 동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그라스호퍼는 전반 45분 상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수적 우위를 점하고 후반전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그라스호퍼는 16경기 2승 5무 9패로 승점 11을 기록해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 후반 37분 교체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8분간 뛰었다.
지난 시즌 EPL 12골 3도움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황희찬이지만 올 시즌엔 팀 내에서 급격하게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10월엔 발목을 다쳐 리그 4경기에 결장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3일 12라운드 풀럼전에서 단 1분을 뛴 뒤 이날은 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분 본머스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직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8분 본머스 밀로시 케르케즈에게 실점했고 전반 18분 클라위버르트에게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줘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4분 라르센의 추가 골로 한 점 차로 추격했으나 5분 뒤 클라위버르트에게 재차 페널티킥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본머스의 클라위버르트는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고전하는 울버햄프턴(승점 9)은 2승 3무 8패로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본머스(승점 18)는 1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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