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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삭감' 김영환표 핵심사업 예산, 예결위서 살아날까

뉴시스

입력 2024.12.01 09:08

수정 2024.12.01 09:08

4일부터 심사 돌입…일부 사업 재반영 가능성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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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의회에서 줄줄이 삭감된 김영환 충북지사의 역점사업비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결위는 오는 4~5일 2025년도 충북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

앞서 진행된 상임위 예산심의에선 김 지사 핵심 예산 다수가 잘려 나갔다.

K-유학생 우수인재 유치 지원금(5억원)을 비롯해 청주 미동산 숲 체험 연수원 조성 사업비(24억원)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난백서 제작비(2000만원), 청소년 전용 공간 조성 사업비(90억원)가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영상자서전 사업 예산도 대거 잘려 나갔다.
영상자서전 거점기관 운영 예산 7억1000만원 중 4억2000만원이 깎였고, 영상자서전 수행기관 운영과 활성화 연찬회에 필요한 예산 4억70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레이크파크와 함께하는 웰니스 자전거 대회,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 사업 예산도 일부 감액됐다.

4개 상임위가 이번 예비심사에서 삭감한 총예산은 17개사업 138억6982만원이다.

예년보다 상임위 삭감 규모는 줄어든 편이지만, 도는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예결위에서 다시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의원들은 K-유학생 관련 사업비에 대해 유학생에 대한 특혜나 국내 학생에 대한 역차별로 비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숙박 기능을 가진 미동산 숲체험 연수원 조성이나 충북아쿠아리움 옆에 곤충전시관을 건설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청소년 전용 공간 조성 사업비는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도는 청주시 상당구 영동 한국산업연수원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청소년복합문화센터와 청소년종합진흥원을 이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박봉순 도의회 예결위원장은 "사업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할 방침"이라면서도 "지역 현안과 밀접하거나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예산은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깊이 있게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394억원(0.6%) 증액한 7조1683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5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마친 뒤 오는 11일 열리는 제42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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