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희경 "정우성 아들, '혼외자'라고 부르지 말자..그냥 아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06:27

수정 2024.12.02 06:27

전 여가부 차관 "편견 조장하는 행위" 지적
배우 정우성(왼쪽),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사진=뉴시스
배우 정우성(왼쪽),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최근 '비혼 출산'을 인정한 배우 정우성의 아들을 언급하며 "계속 '혼외자'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거슬려서, 좀 그러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1일 김 전 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아이를 혼외자·혼중자로 구분하여 부르는 것 자체가 정상성에 대한 지독한 강조인 데다 편견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우성은 최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차관은 '혼외자'에 대해 "부모를 중심에 두고 바라보는 시각이고, 아무런 책임도 없는 아이에게 부정적 낙인을 찍는 용어"라고 비판하며 정우성의 아들을 '혼외자'로 칭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정부에서 일하던 때를 언급하며 "가족 다양성에 대한 인식조사를 해서 발표한 적이 있는데, '혼외자·혼중자의 구분은 차별적 용어이니 없애야 한다'에 국민의 76%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가 이미 낡았다고 느끼는 차별적 용어인 '혼외자'라고 아이를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아이를 중심에 두고 보자. 혼외자가 아니라 그냥 아들"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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