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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팔이하며 경거망동" 비난→ 신평 "신지호야말로 尹 이용 뒤 감탄고토"

뉴스1

입력 2024.12.02 06:58

수정 2024.12.02 07:59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사무부총장(왼쪽)과 신평 변호사. ⓒ 뉴스1 DB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사무부총장(왼쪽)과 신평 변호사.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이 엉뚱한 곳까지 불꽃이 튀었다.

당내 친윤계가 한동훈 대표 가족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공격하는 글을 당원 게시판에 조직적으로 올렸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친한계는 '한 대표를 몰아내려는 트집 잡기다'고 발끈하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 소동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자처했던 신평 변호사가 올라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인간적 신의를 지켜왔다며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한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이에 친한계 간판 공격수인 신지호 전략기획 부총장은 지난 1일 "늘 대통령을 팔고 다닌 신평이 이번엔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 하는 등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을 향해 신 변호사와 아무 관계 없다는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자 신 변호사는 2일 "이재명과 한동훈 비교는 자유로운 개인 입장에서 한 말 중 하나다"며 무슨 자격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려 하냐고 받아쳤다.


이어 "신 부총장이야말로 지난 총선 때 '나는 윤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가지고 수시로 만나는 사이'라며 대통령을 팔고 다니지 않았느냐"면서 "당원 게시판 사건 아귀 실체가 밝혀질까 싶은 그 초조함으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신 부총장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는 윤 대통령을 이용해 먹고, 자신의 이익에 어긋나면 가차 없이 윤 대통령을 폄훼하는 것이야말로 신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감탄고토'(甘呑苦吐)다"라고 친한계 전체를 신의 없는 집단인 것 같다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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