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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 '디에이치 르블랑' 현대건설 시공 확정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13:39

수정 2024.12.02 13:47

조합 총회 결과 93.8% 찬성으로 확정
49층 높이 전 세대 한강뷰 아파트로 탈바꿈
신반포2차 재건축 단지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신반포2차 재건축 단지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변 스카이라인 특화단지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확정됐다. 현대건설은 전 세대 한강뷰를 볼 수 있는 '디에이치 르블랑(The H Le Blanc)'을 선보일 계획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일 서초구 플렌티 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 조합원 1589명 중 12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93.8%인 1145명이 현대건설 시공사 선정에 찬성했다.

앞서 신반포2차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두번 모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고, 수의계약으로 넘어왔다.
현대건설은 사업제안서를 내고 조합원 설득을 이어왔다.

신반포2차는 재건축을 통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한 49층 높이, 2056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최하층의 조망 확보를 위해 모든 동마다 6m 높이의 필로티가 세워져 1층 세대가 다른 아파트 4층 높이에 위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크, 일명 '포잠박'과 협업해 아파트 외벽에 고가의 이태리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3.3㎡당 공사비는 950만원으로 총 공사비 1조2831억원이다.

신반포2차 조합 관계자는 "많은 조합원이 참석해 주셨고 또 현대건설 시공 계획에도 조합원들 호응이 좋아 성황리에 끝났다"며 "내년 초 통합심의 준비에 바로 들어가서 2025년 안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것을 조합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반포2차는 지난 8월 전용면적 107㎡가 53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부동산을 운영하는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속도가 나면서 인기가 높은 단지"라며 "최근에는 매물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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