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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 반드시 필요...불황기에 역할해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10:07

수정 2024.12.02 13:19

"정부 역할에 대한 사고 전환 있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43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43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1% 저성장의 늪에 갇힌 정부의 초라한 경제 성적표가 공개됐다"며 "서민과 중산층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다시 지속적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 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1.9%로 하향 조정했다. 1%대로 떨어지고 말았다"며 "정부가 내세운 상저하고의 최면이 결국 신기루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내 기업 절반이 내수 침체, 수출 경기 둔화를 이유로 긴축 경영, 투자 축소, 채용 축소를 선택했다고 한다"며 "경제 성장이 멈추고 내수가 침체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경제 3주체 중에서 불황기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부뿐"이라며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중부 지방,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 피해가 엄청 크다"며 "피해가 큰 지역 중심으로 신속하게 특별재난 지역을 선포해야 한다. 당국의 조속한, 깊은 검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더해 일상이 된 기후 위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에너지 전환 등 전 세계 표준에 맞춘 우리 정부 차원의 강력한 기후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에 맞춰 감액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11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바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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