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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총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로 EPC(설계·조달·시공) 본업과 자회사 셀론텍의 바이오 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8일 250억원 규모의 제12회차 CB 및 150억원 규모의 제13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자금 400억원 중 250억원은 자회사 셀론텍의 신규 공장(경기 남양주시 금곡일반산업단지 소재)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 150억원은 올해 사상 최대 수주고를 쌓은 EPC 본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12회차 CB 발행을 통해 조달 예정인 250억원 규모의 자금은 자회사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원료 및 의료기기 생산 거점으로 올 상반기 건축물 공사를 완공한 금곡 신 공장의 고도의 밸리데이션 추진 등 설비 투자에 활용해 준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이로써 최근 1년간 중국 사환제약 등 3개국 6개사와의 공급계약 체결로 총 12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하기도 한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의 높은 국내외 시장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13회차 CB 발행을 통해 확보하는 150억원은 올해 3·4분기까지 지난해 EPC 사업 외형의 2배가 넘는 2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EPC 사업의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 본업과 헬스케어 신사업, 그리고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3·4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EPC사업은 수소와 이차전지, 스페셜티케미컬(Specialty Chemical) 등 첨단 신성장 사업분야에서 수주 외형을 크게 확장하며 지난해 EPC 사업 매출액 기준 2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자회사 셀론텍의 성장성도 주목된다. 2021년 매출 규모 72억3000만원에서 2022년 141억5000만원, 2023년 147억8000만원으로 최근 3년 동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성형필러 ‘테라필’,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의 국내외 판로를 넓히려는 셀론텍의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아세안 시장을 필두로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시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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