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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상장·R&D 현금 창출 선순환 강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13:52

수정 2024.12.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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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판매로 현금 창출 능력 보유한 바이오기업
상장 통해 자금 확보, R&D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
김존 온큐닉테라퓨틱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김존 온큐닉테라퓨틱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37호 신약 '자큐보정'을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현금 창출 능력을 다각화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속도를 낸다. 2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선순환 체계를 가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온코닉은 제일약품의 100% 자회사로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다.

김존 온코닉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온코닉은 자큐보 출시를 통해 회사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는 다르게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며 "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초기 단계에서 자금 부족에 시달리며 무리하게 외부 자금 조달에 주력해야 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자큐보의 국내외 성장과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통해 R&D 자금을 충분하게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여 기술 라이센싱 아웃을 성공시키는 순환적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자큐보는 기존 프로톤펌프 위산분비억제제(PPI)에 비해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되며 식사 여부에 관계 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온코닉은 자큐보가 출시 1차년도인 올해 87억원의 처방 실적을 내고 내년에는 308억원, 3차년도에는 556억원까지 처방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의 올해 예상 가이던스 매출은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95억원 수준이고 내년에는 162억원, 오는 2026년에는 401억원까지 매출을 키우고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했다. 온코닉은 오는 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통해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248억~279억원이다.

온코닉은 자큐보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자큐보는 지난해 중국 내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기술 수출을 했고, 현재 인도와 멕시코, 남미 19개국 등과도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맞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비항암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항암분야 신약개발에서는 기존 단일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두가지 저해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이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암, 비소세포폐암등으로 적응증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IPO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네수파립의 미래 추정 수익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향후 네수파립의 가치를 추가적으로 반영해 주주들이 더 많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친시장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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