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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오늘 본회의 예산 상정 않기로..여야, 10일까지 합의해달라"

최아영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12:21

수정 2024.12.02 12:21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거듭 당부"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된 직후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된 직후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여야 정당에 엄중히 요청한다. 정기 국회가 끝나는 10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가 국민께 약속한 목표 지향처럼 국민을 지키는 예산, 미래로 나아가는 예산에 합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2일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의결에 관한 법정 기한"이라며 "국회의장이 법정 기한 미준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예산안 본회의 상정을 미룬 이유는 현재로선 예산안 처리가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장은 여야 간 예산안 협상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여야가 그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진지하고 성의 있는 논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다수당은 다수당으로서,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그에 걸맞는 책임과 도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민생과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제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예산을 만들 책임이 국회에 있다"며 "법정기한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막중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가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얼마나 존중하고 충실히 뒷받침했는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의 자성과 태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설명이든 설득이든 필요한 모든 것을 하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며 "여야 간 성숙된 논의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거듭 당부한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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