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웨스틴조선에서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28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한다고 밝혔다.
주한 중남미 17개국 외교사절단을 비롯해 중남미 관련 정부·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 포럼은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중남미 관련 국내 최대 행사다.
올해 포럼은 내년 1월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남미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중남미 지역은 인구가 약 6.7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8%가 거주하는 거대 시장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년 사이 양 지역 간 교역규모는 4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의 대(對)중남미 직접투자액 역시 약 16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정상이 페루, 브라질을 방문하는 등 상호 고위급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산업부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통상 질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남미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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