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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K뷰티 선봉장...중기부와 인디브랜드 수출지원 본격 시동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16:09

수정 2024.12.02 16:09

올리브영 'K-슈퍼루키 위드 영' 대표 이미지. 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K-슈퍼루키 위드 영' 대표 이미지. 올리브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 2021년 탄생한 시프트포의 '12 GRABS'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K뷰티 브랜드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농식물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을 해외에 알린다는 콘셉트로, 대표 제품은 전남 완도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 추출물로 만든 '삼산나무 비건 선크림'이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바르면 얼굴이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없어 아프리카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독점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첫 성과도 나왔다. 이 브랜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 올리브영에 입점해 다각적인 수출 지원을 받게 된다.


CJ올리브영이 중소·신생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K-슈퍼루키 위드 영'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2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K-슈퍼루키 위드 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리브영과 함께 수출 잠재력이 큰 화장품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연간 수출 실적 100만달러 미만(한화 약 14억원)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글로벌 뷰티 트렌드 부합도 △차별화 포인트 △성장 잠재력 등을 심사해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 20곳은 올 연말까지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해 마케팅, 판촉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받는다. 올리브영 전문 인력이 상품 특장점 분석 등을 통해 해외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올리브영은 서울 명동, 홍대 등 글로벌 관광 상권 주요 매장 12곳에 K-슈퍼루키 위드 영 전문 매대를 별도로 마련하고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제품 체험을 위한 샘플 박스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K뷰티 수출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활용해 선정 기업 상품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지원도 나선다.

올리브영은 이번 시범 사업 운영을 통해 해외 진출을 앞둔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제도를 점검하고 내년부터 본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유망 K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늘려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위주로 시범 사업을 준비했다"며 "지난 25년간 중기 위주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 온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화장품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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