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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환 전 배민 CEO, 서브원 '디지털 혁신' 이끌 신임 대표이사 내정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15:31

수정 2024.12.02 15:31

이국환 서브원 대표 내정자 사진. 서브원 제공
이국환 서브원 대표 내정자 사진. 서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지·보수·정비(MRO)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 서브원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 수장을 맞는다.

서브원은 2일 신임 대표이사로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내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신임될 예정이다.

이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학 석사(MBA)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전략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를 비롯해 SK텔레콤, 휠라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산업군을 거치며 풍부한 경영 실무와 전략적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7년 우하한형제들에 합류한 이후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치면서 배민1,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신규 서비스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배달의민족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에는 배달의민족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강도 높은 경쟁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서브원은 오는 2025년 산업 전문성 기반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사업 영역 확장 및 사업모델의 다각화,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해심으로 하는 '서브원 3.0' 시대로의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 내정자는 서브원 3.0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이사회의 판단이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되며 2.0 시대를 연 서브원은 고객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기존 LG 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약 25%에서 약 45%까지 확대했다. 북미, 유럽, 동남아 등지에는 해외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인수 전 약 1조원에서 현재 1.7조원으로 성장했다.
또 국내 최초로 EV 산업 특화 구매 솔루션을 도입하고, 연구·개발(R&D)와 패키징 등 산업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온라인 B2B 구매 플랫폼 '서브원스토어'를 출시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23년에는 비아다빈치 인수를 통해 의료 유통 시장에도 진출했다.


서브원 이사회는 "이국환 신임 대표는 경영 전반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서브원의 사업 모델 고도화, 체질 개선, 신사업 추진을 이끌 적임자"라며 "서브원 3.0 시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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