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차 '디에이치 르블랑' 등
총 9개 사업지 6조612억 달해
총 9개 사업지 6조612억 달해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과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조합은 12월 1일과 11월 30일에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8층, 9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205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조합원 1589명 중 12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93.8%인 1145명이 현대건설 시공사 선정에 찬성했다.
현대건설은 전 세대 한강뷰를 볼 수 있는 '디에이치 르블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했다.
사업지는 한강에 접한 길이가 700여m에 달하는 입지적 강점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입지를 활용하기 위해 대지 레벨을 높이고 필로티를 적용해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단지 외관에 커튼월룩 대신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외벽에 더해 단지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써 한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를 선보였다.
신반포2차 조합 관계자는 "내년 초 통합심의 준비에 바로 들어가서 2025년 안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것을 조합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반포2차는 지난 8월 전용면적 107㎡가 53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부동산을 운영하는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속도가 나면서 인기가 높은 단지"라며 "최근에는 매물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마장세림 재건축사업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74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9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강조하며 사업지의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근에 위치한 매봉산, 응봉산과 청계천, 중랑천 및 한강에 이르는 세 갈래의 물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을 선보였으며, 특히 응봉산의 능선을 형상화하며 80m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입주민들이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중앙에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순환 산책로와 다양한 수변공간을 특화해 입주민에게 여유롭고 품격 있는 주거 환경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두 건의 수주를 더하며,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방화3구역 재건축 △마장세림 재건축 △신반포2차 재건축까지 총 9개 사업지에서 6조612억원을 수주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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