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삼바 노사 ‘나눔가게’로 취약계층 돕는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2 15:00

수정 2024.12.03 14:23

인천 지역 20개 업체와 협약
임직원 결제액 일부 기부금 적립
노사-지역사회 상생 모델 눈길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나눔가게 협약식'에서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식당 대표, 유영덕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나눔가게 협약식'에서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식당 대표, 유영덕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나눔문화 확산에 나선다. 특히 일정 금액 기부로 끝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이용이 많을 수록 업체 매출과 함께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눔 문화의 모범 사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협력하고 새로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모델인 '나눔가게'를 출범한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신설하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노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CSR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9월부터 인천 지역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나눔가게' 기부 프로그램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고, 20개 업체가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기로 했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지역의 나눔가게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나눔가게가 임직원 이용금액의 5~15%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임직원들이 나눔가게를 많이 이용할수록 업체의 매출이 오르고, 오른 매출만큼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다.

나눔가게는 분기별로 적립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또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기부금은 인천 지역 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와 나눔가게, NGO 단체는 상·하반기 1회씩 수혜자 대상 전달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나눔가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 및 청소년 지원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나눔가게 출범 행사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협의회 김경호 사원대표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 식당 대표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

존림 대표는 "나눔가게 협약에 뜻을 모아준 지역 업체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생명을 구하는 업을 수행하는 바이오 기업의 사명감과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CSR 사업은 상생노동조합과 회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회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노동조합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경인지역본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대기업과 지역 업체들이 협력해 나눔 문화를 전파한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