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새 먹거리로 떠올라
요양시설 열고 돌봄 서비스 제공
요양시설 열고 돌봄 서비스 제공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의 요양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달 25일 서울시 중부·남부 기술교육원과 요양보호사 및 조리인력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지역 사회 내 우수 인재 발굴과 채용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KB금융은 KB라이프생명을 중심으로 요양산업에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 강동구에 강동케어센터(주야간보호시설)를 개소한데 이어 2019년 3월 서울 송파구 위례빌리지, 2021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초빌리지 등의 노인요양시설을 열었다. 내년에는 서울 은평과 강동, 경기 수원 광교 등지에 도심형 요양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요양산업에 대한 관심은 금융업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신한라이프는 이달 4일 경기 성남 분당구에 첫 장기요양시설 주·야간 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진출했다. 데이케어센터는 가정에서 보호가 어려운 어르신을 일정 기간 보호하고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돌봄 시설이다.
하나금융도 요양산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하나생명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요양 관련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요양산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시니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00만명을 넘었다. 내년에는 고령자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을 봐도 요양산업에서 금융사가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3대 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솜포홀딩스는 지난 2018년에는 자회사 '솜포케어'를 설립했고, 2021년 4월~2022년 3월 약 1307억엔의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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