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기업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
이달 내 한수원 연구진 근무 시작
2단계 공사 2026년 12월 마무리
이달 내 한수원 연구진 근무 시작
2단계 공사 2026년 12월 마무리
부산시는 이날 부산 기장군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본원에서 정부와 산학연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원 개원식을 했다고 밝혔다.
원복연 본원은 부산·울산 경계인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일대 약 7만3198㎡ 부지에 건립됐다. 본원 연면적은 약 1만3158㎡로 사무동과 연구동, 목업동, 실증분석동이 들어선다. 원복연 본원은 경수로 특화 실증장비 구축, 해체기술 연구개발(R&D) 수행, 해체 폐기물 분석 및 특성평가 등 기능을 주로 담당한다.
연구원은 국가 차원에서 원전해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내 관련 산업 영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해체기술 실·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폐기물 분석 기반시설도 구축돼 운영된다.
또 원전해체 분야 컨설팅 지원, 기업 기술 상용화 지원, 연구개발 지원 및 수행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원전해체 분야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한다. 연구원은 정부의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에 동참해 18개 과제를 맡았다.
시 또한 연구원의 주요 장비 구축을 위한 2개 과제사업에 참여해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12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추후 기장군 장안읍 소재 고리1호기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전 해체를 협력하기 위함이다.
핵심 연구인력인 한수원 연구진 60여명은 본원이 본격 개원함에 따라 이달 안으로 근무지에 내려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 2단계 공사는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준공 시 국내 원전해체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고리1호기 해체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해져 국내 원전해체 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본원이 부산에 자리해 산·학·연·관 협력으로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사업화와 기술협력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원전 전주기를 완성할 해체산업 육성의 허브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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