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여성 중 성경험이 없으며, 이들 사이에서 성적 욕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성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텍사스 크리스찬대의 교수인 사라 힐 박사는 'The Diary of a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 대졸 여성의 처녀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인터뷰 설문조사를 통해 성생활을 포함한 행동 추세를 수년간 추적해 온 UCLA의 조사도 힐 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2021년 이 조사에서 지난 1년 동안 성적 파트너가 없었던 18~30세 청년의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8%에 도달했다.
이는 2011년 22%에 비해 무려 1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2021년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이 그 전해에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
힐 박사는 "대학 입학에서 나타나는 성 불균형이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봄 미국 대학 신입생의 59.5%가 여학생이었고, 반면 남학생은 40.5%에 그쳤다.
성별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학생 등록률은 여학생보다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20년보다 2021년에 남학생이 40만 명 적게 등록한 반면 여학생은 20만 명 적게 등록했다.
힐 박사는 "단순히 확률에 따라 플레이한다면 여학생들은 자신이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일부 여성들은 데이트와 성관계를 덜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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