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과 인터뷰서 "공식 정보는 전혀 몰라"
[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미국의 유명 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미국판 ‘오징어 게임’을 작업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그게 사실이라면 무척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이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2일(현지시간)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감독은 ‘데이비드 핀처의 리메이크 보도에 어떤 기분이냐’는 물음에 “그 이야기가 나온지 1~2년 됐는데, 공식적인 정보인지는 전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그게 왜 안되겠냐, 그는 데이비드 핀처”라고 답했다.
그는 “핀처의 작품을 존경한다. 그의 영화를 좋아하니까 핀처가 그렇게 한다면, 무척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게임을 후원하는 VIP들이 전 세계에 포진돼 있어 이 게임이 한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다고 했을 때 다른 국제판도 볼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는 황감독은 따로 답하지 않았다.
앞서 할리우드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핀처가 ‘오징어 게임’ 리메이크 연출 제의를 승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미국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는 핀처가 ‘오징어 게임’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 이 작품의 리메이크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차이나타운’ 프리퀄 작업을 뒤로 미루고 지난 2년여 동안 조용히 ‘오징어 게임’ 미국판 작업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데이비드 핀처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소셜 네트워크’로 두 차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소셜 네트워크’로 골든 글로브상 감독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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