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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수페타시스의 주가가 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6%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17% 오른 2만4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금감원은 이수페타시스가 지난 18일 제출한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정정 신고 이유에 대해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탄소나노튜브(CNT) 제조회사 제이오의 지분 인수자금 마련과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 수는 기존 발행 주식 수의 약 31.8%에 달하는 큰 규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제이오 인수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검토내용,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유상증자 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즉시 효력이 정지됐다. 이수페타시스가 3개월 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철회로 간주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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