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민주당 탈당' 맨친 "바이든 아들 사면, 돌 안 던질 것…트럼프도 사면하라"

뉴시스

입력 2024.12.03 12:44

수정 2024.12.03 12:44

"바이든, 여전히 한 아버지"…'균형' 위한 트럼프 사면 거론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 2024.12.03.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 2024.1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올해 민주당을 탈당한 조 맨친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사면'에 직접 비판을 자제했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 사면을 권유했다.

맨친 의원은 2일(현지시각)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사면이 향후 임기 평가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라며 "그런 관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유산 평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입장문을 통해 자신 차남인 헌터 바이든을 사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헌터 바이든은 불법 총기 소지 및 탈세 등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이달 형량 결정을 앞두고 있다.


당초 아들을 사면하지 않는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입장을 선회해 전격 사면에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나왔다.

맨친 의원은 "(사면 말고도) 그가 한 여러 좋은 일을 보기를 바란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초당적 방식으로 여러 업적을 거뒀다고 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조 바이든은 여전히 한 아버지"라고 강조했다.

결국 아들을 사면하도록 한 부성애를 보라는 게 맨친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이어 "나는 돌을 던지지 않겠다"라며 균형을 이루는 법을 거론, 트럼프 당선인의 사면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을 사면하는 것이 어떻겠나"라며 "그런다면 더 많은 것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향후 4년을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계속 모든 혐의를 다투게 하는 대신, 상황을 정리하고 "모든 것을 떠나보낸 채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것이다.
그는 "그게 내가 조언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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