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계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1%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이 예상치를 웃돌고 대중 반도체 규제안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미국 주식시장은 호황을 지속 중이다. 코스피도 이런 미국 시장과 금리 인하 영향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10p(1.76%) 오른 2497.5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 개장한 뒤 등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7049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3861억원, 기관계 3154억원어치 사들이는 쌍끌이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금융업(3.21%), 철강금속(2.68%), 기계(2.58%), 유통업(2.26%) 등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0.36%), 통신업(-0.38%) 등만이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1.64%), LG에너지솔루션(1.28%), 셀트리온(1.19%), 삼성전자우(0.33%), KB금융(4.36%), 기아(1.27%), NAVER(2.70%)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1%), 현대차(-0.46%)만 소폭 약세였다.
이는 금리 하락과 제조업지수 반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저가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수십번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월 ISM 제조업지수도 48.4로 예상치를 웃돌고 지난 10월(46.5) 대비해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전일 종가 기준 12개월 후행 PBR이 0.89배의 딥 밸류(초저평가)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지금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안정화된 시장금리, 반등한 제조업지수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되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며 "주도하던 업종(조선, 방산, 금융 등)과 눌려 있던 업종(화장품, 음실교 등) 모두 상대 수익률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도 2%대 강세를 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82p(2.04%) 오른 689.66을 가리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5억원, 60억원어치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이 1657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 금융(-0.19%), 종이·목재(-0.25%), 출판·매체복제(-0.13%)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였다. 특히 화학(5.45%), 기타서비스(4.02%), 제약(2.82%), 섬유·의류(2.52%) 등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