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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무상보육 실현…21개 사업 333억원 투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3 14:25

수정 2024.12.03 14:25

농장물 수확 체험하는 아이들. 뉴시스
농장물 수확 체험하는 아이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형 저출생 대책으로 ‘전북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양육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양육 부담을 덜고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출산과 양육을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 21개 사업에 333억원을 투입한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출산 이후에도 여성들이 경제 활동을 희망함에 따라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전국 최초로 부모 부담 없는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으로 전북형 무상보육을 실현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한다. 아빠와 함께 돌봄 프로젝트와 프렌디스쿨 등 아빠들의 육아를 도울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북형 SOS돌봄체계를 구축해 야간이나 주말 등으로 양육자에게 긴급한 상황 발생 시 돌봄 수요를 반영한 아이돌봄을 지원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문화 체험, 사회성 증진을 경험할 수 있는 그린나래 영유아 놀이터 운영(6개월~3세),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 운영(4~9세), 대학을 연계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도청으로 소풍 오는 날 등 연령별 맞춤 놀이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존 아동학대 신고 중 학대로 판정받은 가구만 지원하던 사업을 학대 판단 전까지 일정기간 예방적 서비스를 지원해 학대가 우려되는 상황에 신속 대응한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대접받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전북자치도만의 특화된 정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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