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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13만원 두산밥캣, 7만원에 염가처분"[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3 14:31

수정 2024.12.03 14:31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제공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두산밥캣의 순차입금과 비영업자산을 고려한 후, 최근 12개월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로 나눠 계산해 밸류에이션을 측정한 결과 기존 측정 가치인 7만원 수준이 아닌 13만원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3일 주장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에 두산밥캣 지분을 염가에 두산로보틱스로 넘기고 있다며 분할합병안을 철회하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앞서 11월 25일 얼라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에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약 46%를 두산로보틱스를 포함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46.06%)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에너빌리티 보통주 1주당 두산로보틱스 보통주 0.0432962주를 받는 분할합병 거래를 승인했다.


얼라인은 “얼라인의 분석에 따르면 두산밥캣 지분 46.06%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사건 분할합병의 조건보다 훨씬 높은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금으로 대가를 받을 수 있어 귀 이사회가 설명한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금 마련 목적에도 더욱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입찰 절차를 생략한 채 계열회사인 두산로보틱스에 임의로 합의한 가격으로 두산밥캣 지배지분을 이전하는 것은 두산 에너빌리티의 핵심자산을 특수관계인에게 염가에 처분하는 것으로 이사로서의 임무위배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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