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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 유상증자 완료 기자간담회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 발표
“FTSE 지수 편입도 기대 중”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 발표
“FTSE 지수 편입도 기대 중”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한화리츠 유상증자 완료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자산 편입 시 담보대출이나 유상증자보단 회사채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채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우량 자산은 준공식까지 2~5년 정도 걸리는데 선매입 해 유상증자는 뒤로 미루면서 회사채 발행을 주요 자금 조달 창구로 쓸 것”이라며 “이때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차확약이 맺어진 자산 중심으로 미리 사들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편입 대상으로는 강남권역(GDB) 중형 오피스나 데이터센터 등을 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목표는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이다. 채 본부장은 “자산 규모가 1조원 후반대는 돼야 하는데, 내년과 내후년 2000억~3000억대로 신규 자산을 편입하면 가능한 수준”이라며 “다만 신용등급 상향(‘A+’→ ‘AA-’)은 최근 좀 신중해지는 경향이 있어 어떤 자산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짚었다.
채 본부장은 장교동 한화빌딩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계열사 간 거래이다 보니 3개 감정평가기관 가격 평가를 거쳤다”며 “평당 3500만~3600만원 정도에 매입한 건데, 일반적으로 2만평이 넘는 프라임 오피스 최근 매매 사례에선 3700만~3900만원대로 형성되고 있다”고 해당 매물을 고점에서 샀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답했다.
이를 매입하기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실권 물량이 발생하긴 했지만 배당이 감소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선을 그었다. 한화리츠는 지난달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한화그룹 본사 사옥) 매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구주주 청약이 미달됐다. 뒤이어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청약률이 80.21%에 그치면서 미청약 잔여주식(실권주)이 2157만5120주 생겼다.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발행했는데, 채 본부장은 “3.7% 금리로 400억원어치를 발행했는데 연 이자는 15억원 정도”라며 “자산 규모가 1조6000억원이고 연 영업수익이 1000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이 비용 때문에 배당을 줄인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했다. 향후에도 주당 270원, 시가배당률 7.93%(11월29일 기준 )이라는 수치를 유지할 계획이라는 의미다.
채 본부장은 최근 상장리츠들 주가 하락 배경으로는 △시장금리 인하 기대 시점 후퇴, 중화권 증시 상승으로 인한 자금 이탈 △상장리츠 시장 대규모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장내 대량 매각으로 인한 가치 하락 등을 꼽았다.
채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감세, 재정적자가 예상된 데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전망이 금리를 띄웠다”며 “올 하반기에만 모두 7개사 유상증자 물량이 공급됐고, 기관투자자들이 신주 참여를 위해 기존 물량을 팔아 차액 거래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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