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등 3개국에 독점 공급
플라스마 메디신 선도기업 ㈜피글(대표이사 김규천·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유럽 'medico beautiful technology(이하 MBT)'와 약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MBT는 유럽 내 뷰티·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내년 1월부터 피글의 대표 제품인 트랜스킨M(TRANSKIN M)을 스위스, 독일, 폴란드 3개국에 독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MBT 사장단은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달 27일과 28일 피글 한국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사내 부설 연구소, 생산부와 개발부를 차례로 견학하며 피글의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방문 기간 동안 트랜스킨M의 기기 교육과 실제 시연이 진행됐다.
두 회사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수출용 제품의 포장 및 데모 시연 과정을 최종 점검하며 안정성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수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피글은 차세대 의료기술로 각광받는 플라스마 메디신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NCP)을 보유한 기업이다.
플라스마의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오존 발생량을 FDA와 식약처 기준치의 10분의 1 이하로 낮추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 제품인 트랜스킨M은 기존의 병원용 피부 관리 장비 '트랜스킨'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NCP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피부에 열적 손상이나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며, 다양한 에너지 기반 장비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트랜스킨M은 얼굴 전체를 덮을 수 있는 45개의 플라스마 발생부를 갖춘 마스크 모듈 탑재가 로 빠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피글 관계자는 "이번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MEDICA 등 현지 전시회 참가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 에스테틱 시장 공략, 각국 의사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에스테틱 전용 '뉴에르모듀'와 최근 출시된 개인용 뷰티디바이스 기기 '플루나' 제품도 독점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선진화된 의료 시장으로 최첨단 피부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고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이다. 피글의 이번 유럽 진출은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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