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할 아무런 이유 없어"
"국회가 비상 계엄 해제 의결해야"
"국회가 비상 계엄 해제 의결해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다.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목숨 바쳐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꼭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도 아직 현실감이 없다. 꿈과 같다"며 "21세기 선진 강국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니 상상이 되나"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 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며 "사법제도도 다 중단되고 군인들이 단심으로 심판하는 비상계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회복 못 되도록 무너질 것이며 국제적 신임도 떨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투자한 외국인은 철수할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가 망가지고 안 그래도 나빠진 민생이 끝을 모르고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에 의한 폭력적인 지배도 부족해 총, 칼을 든 무장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고 한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군대가 이 나라를 통치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국군 장병을 향해서도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총, 칼, 여러분의 권력은 모두 국민에게서 온 것"이라며 "장병 여러분께서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국회로 와달라.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여러분이 함께 나서 지켜달라"며 "저도 지금 국회로 가는 길이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도록, 이 나라 민주주의를 강건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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