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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목숨 바쳐 민주주의 지켜낼 것"

최아영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3 23:17

수정 2024.12.03 23:17

"비상계엄 선포할 아무런 이유 없어"
"국회가 비상 계엄 해제 의결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43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43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다.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목숨 바쳐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꼭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도 아직 현실감이 없다. 꿈과 같다"며 "21세기 선진 강국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니 상상이 되나"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 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며 "사법제도도 다 중단되고 군인들이 단심으로 심판하는 비상계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회복 못 되도록 무너질 것이며 국제적 신임도 떨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투자한 외국인은 철수할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가 망가지고 안 그래도 나빠진 민생이 끝을 모르고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에 의한 폭력적인 지배도 부족해 총, 칼을 든 무장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고 한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군대가 이 나라를 통치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국군 장병을 향해서도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총, 칼, 여러분의 권력은 모두 국민에게서 온 것"이라며 "장병 여러분께서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국회로 와달라.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여러분이 함께 나서 지켜달라"며 "저도 지금 국회로 가는 길이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도록, 이 나라 민주주의를 강건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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