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우원식 "尹 즉시 비상계엄 해제해야...즉각 국무회의 소집하고 계엄 해제 공고하길"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4 04:19

수정 2024.12.04 04:19

"국회,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헌정질서 지켜낼 것"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비상계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비상계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대한민국 국회는 2024년 12월 4일 오전 1시,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의결했다"며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즉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계엄 해제를 공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우 의장은 "오늘 우리 국민과 국회는 국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회를 믿고 함께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은 "국회는 현재의 국가적 혼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의장은 군 장병을 향해 "비록 군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로 출동했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민주주의와 함께 성숙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불행한 군사 쿠데타의 기억을 가진 우리 국민들도 오늘 상황을 지켜보며 우리 군의 성숙한 모습을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군은 국민의 군대"라며 군은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군의 기본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 등을 향해서도 "경찰을 비롯한 공직자들도 흔들리지 말고 정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