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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윤석열·김용현 탄핵 논의…여 "의견 조율중" 야 "오전 중 탄핵안 발의"

뉴시스

입력 2024.12.04 04:16

수정 2024.12.04 04:16

조국당 "오전 9시 이전 탄핵안 초안 공개 목표…여야 함께 논의" 국민의힘 "민주, 탄핵 의제 제안해 의견 조율 중…대화 많이 나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후 야당 의원들이 의석을 지키고 있다. 2024.12.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후 야당 의원들이 의석을 지키고 있다. 2024.12.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하지현 기자 =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논의에 들어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3시46분께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지금 작성하고 있다"며 "내일(오늘) 오전에 탄핵안을 발의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과 깊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논의에 참여했다고 신 대변인은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오전 중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과 내란죄 공범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의결돼야 해서 그 시간까지 본회의장을 지키며 탄핵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탄핵안 발의 후 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려야 되는가에 대해 깊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즉각적인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윤 대통령이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경제 민생에 긴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은 오늘의 상황과 관련된 내란, 비상계엄 선포 과정의 문제 두 가지에 집중해 1차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9시 이전 탄핵안 초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신 대변인은 "탄핵안 발의 전에 대통령이 상식을 가진 분이라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하야 성명을 발표하는 게 옳다"며 "탄핵안은 오늘 오전 9시 경에 발표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 논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며 "민주당이 모인 김에 탄핵 의제를 (논의)하자고 해서 거기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당 박수민 의원은 '탄핵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오늘 오전 11시에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원내대표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다. 아마 그건 그대로 할 가능성이 있다. 그때 그런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4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계엄 선포 두시간 여 만인 이날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헌법 제77조5항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때에는 대통령이 이를 해제하도록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2분 기준 계엄 해제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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